서울시, '청계천 자전거전용도로' 개통…도심 동서축 네트워크 완성

청계광장~고산자교 왕복 11.88km 31일(월) 개통…차도와 완전분리 독립공간

[행정법률신문=박현욱 기자] | 기사입력 2021/05/31 [18:16]

서울시, '청계천 자전거전용도로' 개통…도심 동서축 네트워크 완성

청계광장~고산자교 왕복 11.88km 31일(월) 개통…차도와 완전분리 독립공간

[행정법률신문=박현욱 기자] | 입력 : 2021/05/31 [18:16]

 

▲도심~중랑천~한강 이르는 동서 핵심축 완성…출퇴근 등 자전거이용 활성화 기대 ©[행정법률신문=박현욱 기자]

 

 

 

[행정법률신문=박현욱 기자]자전거를 타고 도심 명소 청계광장에서 청계천변을 따라 동대문구 고산자교(2호선 용두역 인근)까지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열렸다.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안전한 자전거길을 따라 고산자교까지 쌩쌩 달리고, 고산자교부터는 이미 조성돼 있는 청계천 하류 및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한강 뚝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자전거 동-서 핵심축이 완성됐다. 꽃과 풀 내음 가득한 봄의 절정에서 도심 라이딩을 즐기고, 코로나 이후 증가한 ‘자출족’의 출퇴근길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년 대비 출근시간대 이용률이 20.46%, 퇴근시간대 이용률은 93.3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31일(월)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서울 전역에 총 23.3km의 동서남북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20.6.)의 핵심 간선망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완성된 구간이다. 

  

서울시는 공사에 따른 시민불편과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간별로 공사시기를 쪼개고, 주‧야간 시간대를 나눠 집중 공사하는 방식으로 자전거도로를 빠르게 완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는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청계천로 직선구간(5.94km)에 조성됐다. 청계천을 사이에 둔 양방향에 총 11.88km 길이로 한 바퀴 도는 순환형 도심 자전거 전용도로다. 

 

서울시는 차량과 관광객 등 유동인구, 조업공간이 혼재된 청계천로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차도는 축소하지 않으면서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독립된 자전거도로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자전거 이용자는 안전하게 다니고, 상인들은 생업을 위한 조업공간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간별로 도로여건과 상황이 모두 다른 만큼, 맞춤형으로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청계5가~고산자교(북측)는 기존에 차도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차로’를 보도와 같은 높이로 올려 차도와 분리했다. 청계2가~청계7가(남측)는 당초 ‘자전거 우선도로’가 있었는데 안전통행로에 있던 가로수를 옮겨 심어 공간을 확보한 후 ‘자전거 전용도로’로 전환했다. 

  

청계천 상부에 설치된 안전통행로는 기습강우 등이 발생하여 청계천변 하부 보행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고립 시 비상사다리 등을 통해 대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모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경사를 최대한 완만하게 다듬고 미끄럼방지 포장을 해 안전성과 주행성을 확보했다. 각 구간 진입로에는 총 30여개 LED 표지판을 설치해 야간 시간대 시인성도 크게 개선했다. 자전거도로와 인접한 노후 보행로도 정비해 보행자들의 불편도 크게 줄였다. 

  

교차로 구간 자전거도로 진출입로는 자전거가 우회하도록 턱을 낮춰 보행자와 부딪치는 일을 방지했다. 

 

자전거 전용도로 개통을 계기로 주변 상인과 방문객들이 청계천 주변 인프라를 더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 조경디자인도 적용했다. 축제‧문화행사가 자주 열리는 청계광장과 상업지역엔 화려한 초화류를 식재해 활력과 생기를 더했다. 주거지 주변은 쉼터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자연형태를 보존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청계광장은 보도공간을 확장하고, 이 구역의 자전거도로는 청계천의 상징성을 담아 물결모양으로 디자인했다. 

 

<2주간 온‧오프 행사…DDP 등 10개 포인트 ‘청계천 도장깨기’ 400명에 기프티콘>

 

서울시는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 개통을 기념해 5월31일(월)~6월13일(일) 2주 간 온‧오프라인을 통한 4가지 이벤트를 연다. ①스탬프 투어 ‘청계천 도장깨기’ ②주말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부스 ③청계천길 기획영상 ④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테마 라이딩이다. 

  

청계천 도장깨기(5.31.~6.13.) : 다동 자전거주차장을 시작으로 베를린광장, DDP, 청혼의벽으로 이어지는 총 10개 포인트를 자전거를 타고 돌며 스탬프를 찍어 SNS에 인증하는 이벤트다. 총 400명을 추첨해 커피, 아이스크림, 치킨콜라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7개 지역은 접근성이 높은 따릉이 대여소 옆에 설치되며, 나머지 3개는 광장시장 근처 마전교 안내판 옆, 다동 공영주차장 입구, 그리고 청혼의 벽으로 내려가는 두물다리에 설치된다. 

  

주말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부스(6.4.~6.) :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청계천 광통교에서 가족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자전거 수신호, 병렬 주행 금지, 주행 방향 교육 등 내용을 담은 교육 영상 시청과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안전 체험 현장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체험부스에 방문해 안전교육을 이수한 시민들에겐 서울시 해치 리폼블럭과 방역물품 등이 증정된다. 

  

○ 청계천길 기획 영상 : 청계천의 역사와 주변 명소, 청계천 근처 상인과 직장인, 청계천 방문객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은 홍보영상을 서울시 자전거 SNS(유튜브‧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볼 수 있다.

  

○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테마 라이딩(6.5.) : 사전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먹방’을 테마로 따릉이를 타고 청계천 인근 을지로, 광장시장 등 맛집을 탐방하며 청계천 자전거도로와 주변상가를 소개하는 영상이다. 먹방 컨텐츠로 유명한 ‘까니짱’이 출연한다. 6월5일(토) 서울시 자전거 SNS를 통해 공개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 자전거도로 완성으로 동쪽으로 청계천, 중랑천을 따라 한강과 동남‧동북권 지역까지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한강대로를 따라 한강까지 연계되는 서울 자전거 간선도로망이 완성되는 시발점이 되었다.”며 “청계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개통 기념행사에 참여해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욱 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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